이        름   <거창가> 제대로 읽기
<<<거창가> 제대로 읽기>> 소개

차례
머리말        xiii

제1부 <거창가>·「거창부폐장 초」·「취옹정기」·「사곡서」란 무엇인가?
1. <거창가>에 대한 오해의 전말        3
2. 왜 ‘거창가’이고, ‘이재가’인가?        8
3. <거창가> 내용의 사실성에 대한 근거        14
4. 붕괴된 수취체제와 민중의 신음        16
5. <거창가> 보조 텍스트로서의 「취옹정기取翁政記」와「사곡서四哭序」        55
6. 거창에서 찾아본 <거창가>의 흔적        66
7. <거창가>, 미래를 예비한 을들의 서사적 고발문학        90

제2부 텍스트 원문 및 번역문
1. <거창별곡>(조규익본) 원문        97
2. <거창가> 교합 및 현대어 역본        110
3. 「거창부폐장 초」 원문        142
4. 「거창부폐장 초」 역주        147
5. 「취옹정기」의 원문과 역주        170
6. 「사곡서」의 원문과 역주        174

제3부 <거창가>(조규익본) 영인본        179

▪ Summary        229
▪ 찾아보기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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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고서의 매력에 빠져 지내던 시절 고서 전문가 이현조 선생의 따뜻한 도움으로 <거창가>를 만났고, 지금부터 만 17년 전인 2000년 10월 23일 <거창가>에 관한 첫 저서를 냈다. 탐서의 현장에서 얻은  ‘사람과 책’이 보물이었다. <거창가>와 「거창부폐장 초」·「취옹정기」·「사곡서」, 호박 넝쿨에 참외·수박까지 딸려 온 형국이었다.

이미 <거창가>를 두고 몇 분의 좋은 논문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 때까지 <거창가>는 ‘불완전한 텍스트’였다. 그 불완전성은 세 건의 산문들에 압축된 콘텍스트가 해결해 주었다. <거창가>의 마지막 퍼즐은 스스로 풀렸다. 그 시기 거창에서 자행된 탐학의 주체가 부사 이재가李在稼로 밝혀지자 상당수의 문제들이 싱겁게 해결된 것이다.

작년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거창가’를 새로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민백’이 나온 지 25년, 필자의 저서 󰡔거창가󰡕가 나온 지 16년만의 일이다. 모든 것들이 전광석화처럼 바뀌는 우리 사회에도 ‘만만디’는 있는 법인가.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다.

이전 책의 ‘봉건시대 민중의 저항과 고발문학 거창가’란 제목을, 이번엔 ‘<거창가> 제대로 읽기’로 바꿨다. <거창가>의 텍스트와 콘텍스트를 ‘제대로’ 보아야 그 본질이 파악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거창가>에 노래된 갑질들의 내용을 평이하게 설명했고, 이전 책에서 범한 한문 번역과 주석의 오류들을 수정했다. 그 책에 산문들이 너무 복잡·산만하게 배치되어 일반 독자들은 알아보지 못한 흠도 있었다. 그래서 원문과 역주들을 참고하기 편하도록 제2부에 몰아놓았고, 제1부에서는 <거창가>를 설명하되 그 산문들을 참고자료로 끌어왔다. 「거창부폐장 초」를 가사로 풀어 만든 것이 <거창가>이고 문제적 인간들을 풍자한 희문戱文이 「취옹정기」와 「사곡서」이니, <거창가>의 내용을 설명하려면 이들 산문들을 끌어와야 했다. 현지답사를 통해 거창이 <거창가>에 못지않게 중요한 텍스트임도 확인했다. 아직도 그곳엔 그 시절의 아픔이 살아 있었다. 그걸 이 책에 담게 되어 무척 ‘곰지다.’ 그러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던 ‘<거창가>의 작자 및 「거창부폐장 초」․「취옹정기」․「사곡서」 등의 필자 추정 문제’는 부득이 다음 책으로 미룬다. 다소 복잡한 이유 때문이다.

9년 전 별세하신 김태순 선생님은 생전에 <거창가>를 ‘거창의 최고 자랑거리’라 말씀하시곤 하셨다. 그런 혜안이 없는 요즘을 아쉬워하며, 그 분의 명복을 다시 빌어드린다. 늘 고서를 통해 가르침을 주시는 인산 박순호선생님, 거창박물관의 구본용 관장님, 거창향토사연구소의 김영석 선생님, 정쌍은 선생님, 이산 선생님, 거창군청 이남열 공보담당관님 등께 깊이 감사드린다.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해온 학고방의 하운근 사장님과, 책을 멋지게 만들어주신 조연순 팀장께도 감사드린다. 이 책에 ‘숭실 근속 30년’ 자축의 뜻을 담았다. 건강 속에서 즐겁게 살아온 세월이다. 앞으로도 그러리라 믿고 있다.

정유년 가을에
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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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저항 정신 드러난 가사 거창가…현대에서는 적폐 청산과 관민 화합의 서사시로 이해할 수 있어 ‘거창가 제대로 읽기’

손의연 기자 kiteofhand@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12월 20일 11:50 발행일 2017년 12월 21일 목요일 제0면




‘거창가’는 조선조 말기에 지방관 학정을 비판하며 저항한 민중 정신이 드러난 작품이다. 거창 수령과 아전을 비판한 거창가는 향후 민중 봉기에 불쏘시개 역할을 했고, 우리나라 문학사에서 저항 가사의 대표작이 됐다.

<거창가 제대로 읽기>(학고방 刊)는 저자가 지난 2000년 <봉건시대 민중의 저항과 고발문학-거창가>를 낸 뒤 20년만에 거창가를 다룬 책이다. 저자는 거창가의 텍스트와 콘텍스트를 제대로 봐야 본질 파악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이번 책은 거창가 내용을 더 쉽게 설명하고, 20년 전 책의 한문 번역, 주석의 오류를 수정했다. 또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책 2부에 원문과 역주를 싣고 1부에 산문을 참고자료로 끌어왔다.

저자는 ‘거창가’와 함께 그 바탕이 되는 ‘거창부폐장 초’, 풍자가 돋보이는 ‘취옹정기’, ‘사곡서’ 등을 연구했다. 거창 현지를 답사하며 거창 땅에 남아 있는 거창가의 여운을 찾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저자는 지방 관리의 적폐를 고발한 문학인 ‘거창가’를 민주화가 완벽하게 이뤄진 현대에서는 ‘적폐 청산과 관민 화합의 서사시’로 이해할 만하다는 의미를 찾았다.

거창 지역 민중은 운문과 산문 등 문학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고 단결을 도모했다. 저자는 이런 사례는 세계사에서도 드물다며 이를 선양하고 있지 않은 현실에 아쉬움을 표한다.

저자 조규익은 해군사관학교와 경남대학교 교수를 거쳐 숭실대학교에 부임해 30년째 재직 중이다. 국어국문학과 교수로서 인문대학장을 역임했고,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소장을 겸하며 ‘아너 펠로우 교수(HONOR SFP)’의 명예도 갖고 있다. 한국시조학술상, 도남국문학상, 성산학술상, 숭실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값 2만 3천원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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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07 15: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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