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re] 아리랑 가사에 대하여


글쓴이: 은호

등록일: 2018-04-19 15:40
조회수: 239
 
좋은 질문이시네요.
저는 제대로 된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상식적인 답변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절대 '저주'는 아니고, '제발 나를 버리지 말아달라'는 강조의 표현이지요. 우리 옛 노래들에 흔히 등장하는 '역설적 강조'라고나 할까요?
고려 노래 <정석가>에 다음과 같은 표현이 나오지요.

"사각사각 가는 모래 벼랑에
사각사각 가는 모래 벼랑에
구운 밤 닷 되를 심습니다.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
유덕하신 님과 헤어지겠습니다."

<만전춘별사>에는 다음과 같은 표현이 나오지요.

"얼음 위에 댓잎 자리 보아 님과 내가 얼어죽을망정
얼음 위에 댓잎 자리 보아 님과 내가 얼어죽을망정
정 둔 오늘 밤 더디 새오시라 더디 새오시라"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게 인지상정이고, 그런 마음을 강하게 표현하려다 보니 그런 극단적 상황에 대한 언급도 나오는 게 아닐까요?



  
>아리랑을 부를 때면 항상 의문나는점 한가지에 대하여
>1.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   (1) 저주의 의미인가요? "나를 버리고가니 발에 병이나거라" 인가요
>                                    아니면 꾀병이 생길것이다란 뜻 인가요?
>   (2) 구전의 오류 ?  가다가 나를 못잊어 병이 생갈것이다.(애절함)의 뜻이
>                             잘못 전해저 ' 발병' 으로 와전 된것인지
>* 대답해 주시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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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림   2018-04-27 11:25:11 [삭제]
답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임의로 가사를 변조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저의 개인적으로는 '발병난다' 보단 '발병(發病)한다로 부르고싶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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