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조무래기 칼럼니스트들이 필히 읽고 느껴야 할 글-김순옥은 누구인가?


글쓴이: 김인수

등록일: 2015-09-01 12:36
조회수: 790
 
박근혜 반기문 투톱의 중국 전승절 참석 의미

                                                                                        김순옥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은 세계에 상당히 큰 의미를 던져 줍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더불어 참석을 밝힌 결과 그 의미가 더욱 뚜렷해 지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먼저 얘기하는 게 좋겠습니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가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동아시아에서 미국이 주도한 잘못된 전후처리(戰後處理)를 바로 잡는 첫번째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과 일본의 마찰은 한국과 중국을 승전국으로 인정하지 않은 미국에 의한 잘못된 전후처리 때문입니다.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예로 독도 문제가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는 것 역시 전후처리가 잘못됐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동아시아 패권을 누리고 계속해서 그 지위를 유지하려는 것도 바로 잘못된 전후처리의 결과입니다. 소련의 남하로 현실성은 없었지만, 감정적으로 얘기하면 분단은 한국이 아닌 일본이 됐어야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혼자 참석할 때는 교역 1위 국가인 중국에 대한 실리 외교나 마찰하고 있는 동아시아의 균형자론 수준으로 해석할 수 있었고 미국 역시도 주권 문제로 존중하겠다는 정도에서 봉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가세로 의미는 확대되고 뚜렷해 지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참여에 일본 전체가 발끈하고 나선 이유이기도 합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일본의 반발에 대해 2차대전 70주년을 맞아 러시아 유럽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해 왔다며 일축했습니다. 중국 언론의 반응을 보면 그렇게 단순하지 않은 의미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참석에 반발한 일본에 대한 중국 언론의 평가입니다.

"(일본의 태도는) 진짜 우스꽝스러운 일"

"이는 역사를 직시하지 않는 일본의 왜곡된 심리를 충분히 드러냈다"

"일본 정부의 '반 총장 때리기'는 일본 국민이 불쾌한 과거를 잊었으면 하는 생각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일본과 중국의 반응을 보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의 의미가 좀 더 구체적으로 다가옵니다.

미국이 우리의 혈맹이며 미래에도 함께 가야 할 동맹국은 틀림 없습니다. 또한 자유민주주의의 전형이기에 미국의 체제를 롤모델로 삼아야 하는 것도 공산주의자들과 마주하고 있는 한국 입장에선 분명합니다. 그러나 한국은 일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그리고 자칫 일본이 제국주의적 패권욕에 다시 빠지고 과거사 문제를 반성을 하지 않는 한 한국은 2차 세계대전 후의 잘못된 전후처리 질서로부터 수정의 길로 가지 않으면 동아시아에서 일본 뿐 아니라 미국의 지배력마저도 크게 축소 될 수 있단 점을 분명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이번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은 그 메시지를 세계에 첫번째로 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조선인 죽여라"라고 외치는 일본의 혐한 시위와 우경화와 군사력 확대를 미국이 지원하고 일본이 동아시아에서 미국을 대리하는 패권국이 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한다면 한국은 그 피해를 가장 먼저 입는 국가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2차 세계대전의 잘못된 전후처리를 수정하지 않는 상태에서 한미일 삼각 동맹이란 동아시아에서 일본의 패권을 용인하고 한국은 일본의 하위 개념이며 전쟁(戰爭) 시 일본의 선봉대 구실로 취급될 것이 분명한 것입니다. 중국을 적국으로 삼고 미국을 이용해 일본이 노린 것이 바로 한국의 일본 예속화입니다. 전후 폐허 상태에서 6.25 한국전쟁으로 경제를 일으킬 수 있었던 일본은 경제가 불안한 요즘 한국과 북한이 전쟁을 벌이길 공공연하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후의 잘못된 전후처리를 한번에 뒤집을 수는 없지만 일본의 교만과 오만 그리고 일본의 전쟁범죄 행위에 대해 독일의 나치(nazi)처럼 인식하지 못하는 영미권과 유럽의 인식을 반드시 수정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일 관계는 앞으로도 절대 풀릴 수 없습니다. 반일이니 극일이니 하지만 모든 원인은 잘못된 전후처리로 양국간의 역사적 감정적 대립이 해소될 수 없었던 탓입니다. 그런 상태에서는 일본의 유감을 수십번 받더라도 달라질 게 없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팀에서 뛰는 일본 축구 선수 카가와가 경기를 할 때면 독일 축구팬들은 일본 욱일기(전범기)를 들고 나와 흔듭니다. 만일 독일과 영국이 축구 경기를 할 때 독일인들이 나치 깃발(하겐크로이츠)를 들고 응원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그 만큼 세계는 한국과 중국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그런 상태에서 일본은 한국이 과거사에 매달려 있다고 선전을 하고, 미국은 한국을 성숙하지 못하다고 불만을 가집니다. 이 모든 게 전후 70년 동안 이어져 온 잘못된 전후처리의 결과입니다.

잘못된 전후처리에 의한 영미권과 유럽 그리고 서양의 동아시아 역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보편화된 상황을 바꿔 놓지 않는 한 한국은 영원히 일본의 아류(亞流)로 부당한 취급을 받고 항상 2류의 지위를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게 된 원인을 제공한 쪽은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이 일본 우경화를 지원하고 일본의 동아시아 패권을 부추기고 한국을 일본의 방위 국가 또는 전초기지 국가 쯤으로 인식한다면 앞으로 20년 간 동아시아는 대단한 혼란과 파란을 몰고 올 겁니다. 지금 미국이 해야 할 행동은 2차 세계대전 전후처리 인식의 수정입니다. 독도가 계속해서 일본의 도발 재료가 되는 한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은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한국은 이번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계기로 유연하지만 꾸준한 전후처리 수정의 길로 갈 것으로 보이고, 이 길이 최종적으로 극일(克日)에 도달하는 길이 되길 바랍니다. 근대화에 실패해 근 1세기 동안 고통을 인내했고, 또한 냉전과 6.25 동란으로 입을 닫고 살아야 했던 한국인들은 이제야 비로서 역사의 피해자가 아닌 역사의 주체자로서 나설 때가 된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에 솔직히 놀랐습니다. 역사 의식이 분명하지 않았다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한반도 분단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수정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덧붙여 좌익 종북들의 불순한 노림수를 차단해야만 한국 내부의 혼란을 막고 이번 행사를 성공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겠습니다.<조토마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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